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뉴욕 3대 스테이크집으로는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 BLT, 피터루거가 꼽힌다고 하는데,
그중 BLT를 다녀왔어요. 물론 뉴욕까지 갔다오진 못하고... 한국에 울프강과 BLT가 있거든요.

동대문 바로 옆의 매리어트 호텔에 있는데, 분위기가 상당히 좋습니다.
특별한 날 방문하기엔 딱이죠.
가격은 후덜덜한데, 점심 메뉴가 확실히 가성비가 좋은 편일 것 같더라고요.

식전빵... 생긴게 독특해서 궁금했던 팝오버 빵보다는
푸아그라로 만든 파테를 곁들인 빠게트가 더 좋았습니다. 파테 홀릭 ㅠ
팝 오버 빵은 둘이 하나를 다 못먹겠더라고요.

연어 샐러드는 정말 맛있었고,
크랩케잌은 가성비로 따지면 다시 안먹을 것 같습니다. 역시 크랩케잌은 미쿡에서 먹어야 한다고요..

안심과 채끝등심을 먹었는데..
채끝 등심의 크기는 14oz(약 400그람)로 이거 하나면 두 사람이 먹을 정도는 됩니다.
온스로 표기되어 있는게 대체 양이 얼만지 감이 안와서 약간 불편하더라고요.

무쇠판에 나온다는 정보가 있어서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고,
나오자마자 반 잘라 접시에 덜어먹으면 미디엄 레어와 미디엄 정도의 굽기
두가지로 맛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종류별 소금을 제공하는데 소금맛 구분은 그리 안가더라고요.

전 소고기 홀릭은 아니라서.. 오히려 스테이크 보다 사이드 디쉬에 감동했어요.
특히 트러플 매쉬 포테이토... 트러플 홀릭인 제가 만족할 수 있을 정도의 향이 충분이 있더라고요.
방울 양배추도 달짝지근하니 곁들여 먹기는 좋고, 크림 시금치도 시금치가 살아(?)있습니다.

레몬치즈 케잌은 신맛은 거의 없이 담백한 맛이라 베리 샤베트(?)와 곁들여 먹기 좋고,
웜 초콜렛은 그야말로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맛이었습니다.
너무 달아서 커피와 곁들여 먹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디저트 양도 상당히 많아 둘이 하나만 주문해도 좋을듯 해요.

재방문 의지는 100퍼입니다.(돈만 있다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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