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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 선정 ‘세계 최고의 해변 1위’,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50선 중 12번째,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휴양지, 영국 윌리엄 왕세손 휴양지, 해리포터로 유명한 JK 롤링의 휴양지 및 집필지, 007시리즈 원작자인 이안 플레밍이 ‘For Your Eyes Only(포 유월 아이스 온리)’ 집필지 및 영화 촬영지,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의 허니문 장소 등등.

이만하면 세계적인 휴양지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 아니,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휴양지로 꼽힐 만하다. 115개의 섬으로 둘러싸인 섬 국가. 영토는 한반도의 500분의 1밖에 안 되는 455㎢이지만 영해는 한반도의 20배에 이르는 140만㎢ 면적에 엄청난 해상자원을 가진 군도 세이셸 공화국.

유네스코(UNESCO) 지정 세계자연유산 구역인 발레 드 메(Vallee de Mai) 국립공원엔 태고를 신비를 간직한 숲과 남녀 인체를 닮은 코코 드 메르(Coco de Mer) 열매,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장수 거북이 사는 유일한 지역, 지구상에 남은 검은 앵무새(Black Parrot)의 마지막 서식지, 그 외에 진귀한 동식물들이 수없이 서식하는 인도양 서쪽이자 아프리카 케냐 동쪽 마다가스카르 섬 북쪽에 위치한 공화국 세이셸 군도.

영국과 프랑스 선원, 해방된 아프리카 노예, 그리고 인도와 중국 상인들로 구성된 세이셸 군도는 이후 수백 년이 흐르면서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인종을 형성했다. 그것을 크레올(Creole)이라 부른다. 전형적인 멜팅포트(Melting Pot·여러 인종이나 문화, 민족 등이 융합한 도시나 지역)이면서 융화가 잘 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도인 빅토리아에는 힌두사원과 가톨릭 교회 등이 혼재해 있다. 영국 성공회 교회도 있다.

연간소득은 2만5000달러로, 주변국에서 가장 높은 소득을 자랑한다. 연간 평균 기온이 24~30℃이며, 우기와 건기는 따로 없는 편이다. 언어는 영어, 불어, 크레올어 3가지를 사용한다. 학교에서 아이들은 첫 학년엔 크레올어를 배우고, 그 후엔 영어, 그 다음엔 불어를 배운다. 경제와 법률상에서 쓰이는 언어는 영어다. 공식 언어는 1981년부터 크레올어다.

세이셸의 115개 섬 중에서 가장 큰 마헤섬(Mahe Island)의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우뚝 솟은 해발 920m의 바위산, 세이셸에서 최고 높은 몬 세이셸로이스(Morne Seychellois)이다. 대양 한가운데에 있는 섬이라곤 믿기질 않을 만큼 주변에 비해 높은 이 산은 끝없는 수평선과 어울려 묘한 조화를 이룬다. 마헤섬은 인구 약 6만여 명으로 세이셸 군도 전체인구(8만5000명)의 약 80%가 밀집해 거주하고 있다. 산 중간 곳곳에 집들이 들어서 있고, 해변가에는 수많은 리조트들이 휴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무한히 뻗어 있는 인도양 수평선은 끝이 없이 보인다.

세이셸의 크고 작은 화강암 섬들 중에 가장 변화무쌍한 화강암 해변을 자랑하는 섬이 라디그(La Digue Island)다. 라디그 섬 안에 있는 앙세소스다종(Anse Source de dargent) 해변은 세이셸을 가장 대표하는 해변이다. 영화 ‘캐스트 어웨이(Cast Away)’의 촬영지이기도 한 곳이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장관을 그대로 보여준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히는 명소다. 햇빛의 각도에 따라 핑크빛과 회색빛을 오가는 해변가의 거대한 화강암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라디그 섬을 둘러보는 가장 효과적인 교통수단은 자전거와 우마차다. 자전거를 대여하는 곳이 몇 군데 있다. 해변가에도 휴양객들이 타고 온 자전거가 곳곳에 세워져 있다.
섬이 작아서 자전거를 타고 2~3시간이면 모두 둘러볼 수 있다. 따스한 햇살과 짙푸른 야자수 아래를 달리다보면 산호초에서 나온 희디 흰 백사장과 대비를 이루는 기암괴석, 크레올 방식의 코코넛 가공공장, 바닐라 농장 등이 여행객의 눈길을 끈다.

이 아름다운 해변은 노출을 꺼리는 세계적인 명사들의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특급 리조트는 하루에 700만~1,000만원까지 한다. 일반인들이 1박하기엔 엄두가 나지 않는 곳이다. 그 중 노스 아일랜드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영국 윌리엄 왕세손 등이 묵은 곳으로 유명하다. 노스 아일랜드 리조트는 섬 하나를 통째로 쓴다.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원하기 때문이다. 윌리엄 왕세손은 끈질긴 파파라치를 따돌리고 애인과 보내기 위해서 찾았던 곳이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도 노스 아일랜드에서 여기서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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