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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유명산 입구서부터 꼬불꼬불 비포장도로 20여분을 달리면 첩첩산중에 '민기남씨'집이 나옵니다! 여기로 가는것이 맞나? 가면 정말 뭐가 나오나? 라는 의구심이 들 때쯤 나타난 민기남씨 댁!ㅎㅎ

집주인 민기남씨의 특별한 닭매운탕이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가는 길이 복잡해서 그렇지 엄청난 닭매운탕이 기다리고 있지요! 천막이 식당이요, 술박스 엎은 것이 식탁이고,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 먹습니다.
민기남씨 댁은 공기가 아주 맑고 뒤로는 계곡이 흐르는 유명산 기슭에 있어요. 이곳에서 세계 어디에서도 먹을 수 없는 닭매운탕을 먹었네요!

도와주시는 분은 장작불을 붙이고 닭매운탕과 반찬이 차려진 쟁반을 건네주는 것 까지~
그 다음부터는 손님이 반찬 추가, 술, 음료수, 라면사리 등 자율적으로 가져다 먹습니다.

민기남씨 닭매운탕은 당일 오는 순서대로 하루에 40마리만 만들고 끝낸답니다. 주문 마감도 오후 4:30. 저희는 운 좋게 4시에 턱걸이했어요. 우리 뒤에 오신 분은 "이거 먹으려고 부산에서 왔다"며 엄청 기대하는 눈치였어요. 맛은 기가막힙니다~ 장작불 맛이 바로 이런 맛인가요?

민기남씨표 닭매운탕은 가마솥뚜껑에 장작불을 붙이고 양배추, 깻잎, 토종닭을 넣은 빨간 육수를 팔팔 끓입니다. 장작불의 화력이 엄청납니다~ 불조절 불가! 닭이 익는 동안 라면사리를 넣고 먼저 먹습니다. 엄청난 화력에 토종닭은 아주 부드럽고 야들야들해지죠. 양념육수가 닭고기 구석구석 베어 간이 딱 맞습니다! 배가 불러 볶은밥은 못해먹었네요.

닭매운탕 1마리 4만원. 물티슈없습니다. 현금만 받고, 계좌이체는 가능합니다.
다 먹은 손님들이 계곡 평상에 쪼로록 앉아서 계좌이체를 하는 것도 민기남씨댁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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