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숭어는 5~6월 보리가 익을 무렵이 제철이라고 하네요.
아직 5월 전이지만 집에서 숭어회를 차려 먹어봅니다.
부산 같은 항구 근처 바다에서는 수면 위로 풀쩍풀쩍 뛰어오르는 숭어를 본 기억이 있네요.
이유없이 물 위로 뛰는 특성을 가진 생선이고 낚시로도 쉽게 잡는 거 같더군요.

제가 등푸른 생선이나 붉은살 생선은 살짝 경계하는 입맛입니다.
흰살 생선보다 기름이 있는 편이라 고소하기도 하지만 기름 비린내를 느끼는 편이라.
신선한 놈이라 그런지 경계했던 것처럼 비린 맛은 없었네요.
제철 숭어라 단맛이 좋습니다.
한국 사람은 와사비 간장보다는 초고추장 마늘 쌈으로 먹는 것이 더 군침이 도는 맛이죠.
작은 한 접시지만 술안주가 아닌 밥과 함께 먹으니 충분한 양이더군요.

제철 음식의 즐거움이란 이런 것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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