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유명한 태극당.
이야기는 많이 들은 곳인데, 가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작년 말에 리모델링을 해서 그런지 내부가 아주 블링블링.
높은 천장에 샹들리에도 번쩍번쩍한 것이
상상했던 옛날 빵집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는데, 더 좋았어요ㅋㅋ

옛 정취와 현대가 오묘하게 섞인 느낌?
주방으로 쓰던 공간을 터서 카페를 마련했는데 그 공간도 참 멋스러워요.

빵 봉지도 옛날 느낌 물씬 나면서 알록달록한 것이 너무 이쁨!
역시 빵 포장은 이렇게 촌스러워야 제맛.

요즘 빵집에서 쉽게 보기 힘든 신기한 빵들이 많았어요.
갈색빵, 오란다빵 등 이름도 신기 신기~

몇만 원치 살 것처럼 구경하다가 정작 구입은 ...
배가 부른 상태라 입가심만 할 겸 참쌀모나카(2,500원) 하나씩만ㅋㅋㅋ

모나카는 우유 아이스크림이 든 태극당의 시그니처 상품이에요.
처음 한입 먹었을 땐 '그렇게 유명할 정도로 엄청나게 맛있진 않은데?' 생각했다가
먹으면 먹을수록 '요거 물건인데?'

다 먹고 나서도 단맛이 입안에 남지 않고 담백해서 자주 생각날 것 같은 맛.
다음에 가면 여러 개 사서 집에 쟁겨놓고 입 심심할 때마다 꺼내먹어야겠어요.

3대째 이어오고 있는 빵집이라는데, 앞으로도 쭉쭉~ 이 맛을 맛볼 수 있게 해주시길요 :)
Prev Next

테마 보기 위로 이동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