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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논산 명재고택 - 하늘이 유난히 파란 정월 초사흗날에 답사했음

‘300년’ 이라는 긴 시간을 오롯이 담아낸 한옥이 있다. 조선 숙종 때 건립되어 현재까지 잘 보전되어 온 명재고택. 이곳은 명재 윤증(1629~1714)의 호를 딴 대표적인 양반가옥(중요민속자료 제190호)이다.

2. 윤증은 많은 관직에 제수되었지만 평생 관직에 나가지 않았고, 소론의 수장으로 불리며 조선유학사에서 예학을 정립한 대학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 고택은 그의 여러 제자가 추렴하여 그러한 스승을 모시고자 지은 것이지만 실제로 윤증은 고택 옆 아주 작은 초가집에 살았다한다.

3. 명재고택은 크게 ‘ㄷ’자 형태의 안채와 ‘ㅡ’자 형태의 사랑채로 구성되는데, 사랑채는 시원스럽게 개방된 구조로 누마루의 창문을 통해 수려한 정원을 방안에서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그에 반해 안채는 여성들의 공간임을 생각하여 안이 쉬이 들여다보이지 않지만 안에서는 바깥이 훤히 내다보이며, 채광과 온도를 고려한 건축구조 등등 선조들의 지혜와 한옥의 아름다움을 면면이 엿볼 수 있다.

4. 명재고택이 가지고 있는 개방적이며 실용적인 건축 아이디어에서 선인들의 정신, 풍류 그리고 배려를 배운다.
명재고택 :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주택.
(해설 출처 : 문화유산채널, 한국문화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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