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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가면 꼭 먹고 오는 음식이 몇 가지 있습니다.
바로 밀면, 어묵, 회, 그리고 요 돼지국밥입니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부산 돼지국밥집은 대연동 '쌍둥이 돼지국밥'인데요.
맛있고 유명한 만큼 항상 줄이 너무 길다는 게 단점이죠.

이번에 제가 다녀온 곳은 연산동에 있는 '수복 돼지국밥'입니다.
이곳은 관광객들에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꽤 소문난 곳이지요~

장사가 잘돼서 최근에 주차장 딸린 3층짜리 건물까지 세워서
쌍둥이 돼지국밥보다는 자리 여유가 많은 편입니다.

전 그냥 돼지국밥도 좋아하지만, 수육 백반을 조금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
국물 따로, 고기 따로, 밥 따로 나오기 때문에 한 가지 메뉴로
국밥이랑 수육이랑 두 가지를 다 즐길 수 있어요. 양도 1인분치고는 섭섭치 않게 나와요.

고기 몇 점은 야채랑 마늘 넣고 쌈 싸서 먹고, 또 몇 점은 국물에 넣어서 냠냠~
정말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아요 ㅠㅠ
그리고 고기 밑에 불을 켜줘서 먹는 내내 따끈하게 먹을 수 있다는 거~

이 집 돼지국밥 국물은 다대기가 조금 풀려있는 스탈이에요.
따끈한 국물에 부추와 새우젓으로 간을 한 다음 소면과 밥을 말아서 먹으면 돼요.

국물에서 잡내가 전혀 안 나기 때문에 처음 돼지국밥을 접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을 거에요.
부산에 가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가격: 돼지국밥 6,500원 / 수육 백반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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