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바닷속에서 만나는 물고기들을 보며 평소 알던 무언가와 흡사하다고 느낄 때가 있죠.
이 녀석들은 보자마자 "미꾸라지다!"라고 생각했던 녀석들이랍니다.

한동안 그냥 미꾸라지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정확한 이름을 알아보니 'Striped eel catfish'라고 해요.
줄무늬 장어 메기 정도로 해석이 되겠네요. (메기류를 보통 캣피쉬라고 부른답니다)
민물에 사는 종 중에도 거의 흡사한 캣피쉬가 있어 헷갈리기 쉬워요.

한국말로는 '쏠종개'라고 불리는데 '쏘다'라는 의미가 붙은 이름이라고 해요.
생김새가 미꾸라지와 비슷해 만만하게 만지는 경우가 많은데,
첫번째 지느러미와 가슴 지느러미는 가시가 있어 찔리면 엄청난 통증을 느낀다고 합니다.
(죽은 아이라도 가시에 독이 남아 있다고....)

최대 32센티까지 자라고요, 갈색의 몸에 흰색 혹은 크림색 줄무늬가 있습니다.
등지느러미·뒷지느러미·꼬리지느러미가 한데 붙어있는 것이
장어와 비슷한 구조라 이름에 eel(장어)이 들어갑니다.

입은 네쌍의 수염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두쌍은 입 위에 두 쌍은 입 아래에 있어요.
유년기에는 100마리 정도가 함께 무리지어 다니고
어른이 되면 20마리 이내의 작은 그룹으로 나뉘어 다니죠.
야행성이라 낮에는 산호나 바위 아래에 주로 숨어 있고 어두운 곳에 잘 등장해요.
입주위의 수염은 먹이를 찾는 미각기로서 화학반응을 감지하고
모래를 저어 갑각류나 작은 물고기, 연체동물 등을 찾아 먹는다고 합니다.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를 세워 마찰음을 내는 특이한 습성도 갖고 있다는데,
아직 직접 소리를 느껴본 적은 없네요.

# 쏠종개 # Striped eel catfish # Plotosus lineatus # 스트라이프 캣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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