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건 제가 찍은 영상은 아니고 우연히 뒤지다가 발견한 영상입니다.
생김새는 물고기를 닮았지만 몸은 해파리처럼 투명한 이 녀석의 정체가 궁금하지 않나요?

이 사진은 2년전 뉴질랜드에 사는 어부 스튜어트 프레이저가 잡은 장면이지요.
온몸이 투명해 젤리 같은 느낌에 몸 안에는 오렌지색 방울 같은 물질만 떠다니고 있답니다.

이 물고기의 정체는 ‘살파(salpa)’의 일종인 ‘살파 마조레 (Salpa maggiore)'랍니다.
살파는 난류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적도 부근의 차가운 바다에서 서식한다고 해요.
해파리와 비슷해 보이지만 아가미와 심장도 있는,
해양 척추동물과(물고기를 포함한) 쪽에 더 가까운 이도저도 아닌 녀석입니다.

최대 25센티까지 자라고 대개는 체인 형태로 엉켜서 떠다닌대요.
저도 이 살파과 체인들을 바닷속에서 많이 봤는데 해파리인 줄 알고 피해다녔다는..
(나중에 직접 찍어보려고요)

한쪽으로 물을 빨아들이고 한쪽으로 내뱉으며 추진력을 얻는데,
그 과정에서 플랑크톤 등의 먹이를 걸러내 섭취한다고 합니다.
체인으로 엮였을 때는 약한 전류를 통해 의사 소통을 하는 희귀한 생물입니다.


# 살파 마조레 # 투명 물고기 # salpa maggiore # salpa max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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