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조류로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수컷의 깃털빛이 훨씬 아름다운게 특징이다.
서울에서도 길동생태공원, 북한산국립공원, 불암산,
중랑천, 창경궁 등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유난히 금실좋은 부부를 가리켜 흔히 원앙같다고들 하는데
왜 이런 말이 생겨난 것일까?
물론 짝을 이뤄 평화롭게 물 위를 노니는 암수 한쌍의 원앙은
정말 사이좋은 부부처럼 보인다.

그러나 원앙의 실제 생활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렇지 않다.
암컷이 알을 품고 있는 동안
수컷은 다른 암컷과 바람을 피우기 때문이다.
게다가 암컷 혼자 알을 품고, 부화시키고, 새끼를 키운다.
이렇듯 원앙이 사이가 좋은 것은 그저 둥지를 만들 때 뿐이고
그 뒤에는 남남처럼 살아간다.
그러니 새중에서도 가장 바람둥이가 원앙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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