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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에 위치한 낙산공원을 찾아 한양도성의 모습을 바라보는 기회를 가졌다.

조선시대에는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4개의 산을 일컬어 내사산이라 하였는데, 그 4개의 산을 연결하는 성곽이 한양도성이다.

한양도성은 한양의 주산인 북악산을 중심으로, 동쪽의 낙산, 남쪽의 남산, 서쪽의 인왕산을 연결하는 성곽으로 600여 년간 성안과 성 밖을 나누며, 한양사람들의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곳이다.

낙산에서 북악산 방향으로 길게 이어진 낙산 성곽엔, 이미 어둠이 내렸기에 인공조명이 성곽을 밝히고 있었으며, 남과 북으로 이어진 성곽은 동쪽과 서쪽을 가르는 거대한 장벽처럼, 또는 꿈틀대는 용처럼,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가교처럼 보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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