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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wn mountain산행
2019.11.30
베낭무게 5.1kg,만보계 24,318걸음
10:02 집에서 출발
10:32주차장 도착
10:40 등산 출발
12:11 그라우스 곤돌라 정상 도착
12:25 크라운 마운틴을 향해 출발
13:18 Crown mountain에 올라갈시간이 모자랄것으로 예상되어 안전을 위해 등행 포기후 산길에서 점심먹고 하산
13:19 하산시작 직후 스노우맨(눈신발을 신고 산행을 하는 남자)Kamy를마주침.그가 올라 가려고 하는 스노우슈 그라인드 픽을 따라 올라감
13:43 Snowshoe grind peak 도착
13:48 커피 한잔 마시고 하산
14:58 그라우스 곤돌라 하우스에 도착. BCMC trail을 따라 하산
16:47 집으로 출발
17:55 1번 고속도로 교통체증으로 늦게 집에 도착

1.오늘은 어떤 산을 갈까 아침까지 Alltrail app을 뒤지며 고민을 하다가 그라우스 산 스키장 꼭데기 곤돌라시점 왕복 8km인 크라운 마운틴을 가기로 결정을 하고 집을 나선다.강릉에 사는 오랜친구가 우스게 소리로 산에 가는 나에게 바다에 사는 물개를 한마리 잡아 오라고 부탁을 한다.어제 며칠전 비가 많이 내리던 날 벤쿠버 공항 근처 강가에서 우연히 내가 찍은 물개가 아마도 먹이사냥을 위해 자멱질 하는 동영상을 올린 것을 보고 하는 농담이다.
2.오늘은 아침 최저 영상1도로 춥지만 해가 좋아서 North Vancouver의 산을 향해 가는 1번 고속도로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기분이 매우 상쾌하다.
3.등산로 입구의 길가에 주차street parking을 하고 산으로 향한다.경사가 정말로 매우 심한 BCMC 트레일 3Km를 약 한시간 반을 올라간다.느리지만 이번에는 지난번과 달리 꾸준히 쉬지 않고 올라갈수 있어서 좋았다.
4.그라우스 정상에 오르니 스키장이 얼마전에 개장을 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스키를 타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스키장 이전에 있는 직경 20미터 정도의 조그만 스케이트장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어린이 스케이트 초보자를 위한 넘어짐을 방지하는 붙잡고 스케이트를 탈수 있는 육면체 형상의 철제 프레임 보조장치가 인상적이었다.전에 본적이 없는 것이다.
4.핸드폰에 등산로를 보여주는 앱을 갖고 있지만 중간에 스키장의 도로와 시설들로 혼동이 되어 가는 길을 알수가 없었다.크라운Crown마운틴 가는 길을 스키장 직원을 포함하여 여러사람들에게 물어보고서야 간신히 길을 잡았다. 왕복 8킬로미터 이지만 길이 쉽지 않은지 사람들이 왕복 3~4시간은 족히 걸릴거라며 이미 12시30분인 지금은 다녀오기가 늦을거라며 말린다. 어찌됐던 기왕에 시작을 했으니 어둡기 전에 돌아올수 있는 시간시점까지라도 가보기로 하고 진행을 한다. 초입에 넓은 거의 평지길에는 왼쪽으로 벤쿠버 바다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5.평탄한 길을 조금 걸으니 본격적인 경사진 경사가 심한 악산이 나타난다.눈과 얼음에 덮혀있어 위험하다.그러나 나는 이미 아이젠clampon을 착용을 했으므로 스텝을 밟아 걷는데는 문제가 없다.문제는 크라운 마운틴을 올라갔다가 해지기 전에 돌아올수가 없다는 것이다.크라운 마운틴을 향한지 한시간도 안되었는데 오후 1시 18분 너무나 배가 고프다.아침을 8시도 안되서 너무 일찍 먹었기 때문이다.어쩔수 없이 그자리에서 와이프가 만들어 놓은 소고기국과 고구마, 처남댁이 한국으로 돌아가면서 주고간 쿠키,우유,물등의 도시락을,사주경계를 하며 빠른속도로 먹고 하산을 시작한다.
6.하산을 시작한지 5분도 안되서 나와 반대로 산을 오르는 남자와 마주치게 된다. 한눈에 평범한 등산객이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스노우 슈(눈덮인 산을 오르는데 신는 바닥이 넓은 등산화등의 신발위에 신는 신발이다)를 신고 저벅저벅 큰걸음으로 힘차게 산을 오르는 남자다.보기에도 무거워 보이고 커다란 눈신발을 신은 그는 엄청난 스피드로 산을 오른다.그가 가려는 목적지가 어디냐고 물어보니 20분만 올라가면 되는 스노우슈 그라인드라는 곳이라고 한다.내가 함께가도 되냐고 물으니 기꺼이 그러라고 한다.집이 어디냐고 물으니 바로 산 아래라고 한다.산행을 한지가 40년이 넘었다고 한다.놀라운건 그의 나이가 1952년생 만67세 였다는 것이었다.산을 보통사람들 보다 전혀 느리지 않은 나보다도 훨씬더 빠르게 오르는 사람의 나이로는 믿어지질 않았다.
7.스노우 슈 그라인드snowshoe grind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바로 스노우맨과 함께 하산을 한다.곤돌라가 있는 곳으로 내려와 1.5시간이 걸리는BCMC트레일로 하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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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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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BCMC트레일을 오르는 도중 뒤에서 파트너로 보이는 여자와 함께 올라오는 어느 남자가 매우 큰 소리로 웃는 소리를 들을수 있었다. 그 남자에게 왜 그리 크게 웃었냐고 나도 웃으며 물어 보았다.그 남자는 "내가 우리 여자친구한테 "당신은 그동안 나랑 오랜기간 함께 살면서 나한테 해준 것이 뭐가 있지?"라고 물어보았더니 여자가 하는말이 "그동안 초콜렛 많이 사줬잖아?"라고 대답을 해서 자기가 크게 웃었다고 한다" 그애기를 듣고나니 나도 크게 웃음이 나왔다.사람은 심리적으로 내가 상대방에게 (해)준것은 그것이 무엇이던간에 크게 느껴지고 반대로 파트너나 다른사람으로 부터 받은 것은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지는 모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2.그라우스산 정상에 있는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면서 즐거워 하는 어린이들을 보는것은 큰 즐거움이었다.어린시절 경기도 이천 외할머니댁에 겨울이면 가서 막내 외삼촌과 방죽에서 스케이트를 타던 시절이 기억이 났다. 어린이들을 바라보는 것은 언제나 즐겁고 내게 행복감을 준다.
3. 40년을 등산을 했다는 67세의 스노우맨 Kamy는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몸으로 보여 주었다.”문밖을 나가야 세상을 볼수있다"라고 누군가가 내게 말해준적이 있다. 지족할줄 모르는 나를 가르쳐준, 엊그제 산에서 만난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젊은 장애인 여성처럼 내게는 문밖을 나서면 내앞에는 새로운 스승이 나타나 나를 일깨워 준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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