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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화산활동이 일어난 곳은 백두산과 한라산, 한탄강,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청송에 이르러서야 주왕산도 화산활동으로 용암이 분출되어 만들어졌기에,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한 유네스코에서 지질공원으로 지정한 곳임을 알게 되었다.

주왕계곡은 지질공원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곳으로, 화산재로 만들어진 응회암이 침식되어 커다란 봉우리를 만들었고, 주상절리의 형태를 띠고 있는 곳이다.

주왕계곡의 여러 봉우리 중에 절리 형태를 보이고 있는 급수대는 보는 방향에 따라 하나에서, 세 개까지로 보이는데, 신라시대 어느 왕족이 은거해 있을 당시 정상에는 샘이 없으므로, 계곡의 물을 끌어올려 식수로 사용했다하여 급수대라 불린다.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서 하나로도 보이고 3개로도 보이는 급수대의 봉우리는 앞으로 쏟아질 것 같은 형상으로, 회색의 바위와 곱게 물들어 가는 단풍과 어울려 지질공원 특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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