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기에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볼 수없는 도봉산의 단풍이 그리워, 북한산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많은 탐방객들로 붐비는 도봉동으로 향한다.

갑자기 찾아왔던 허리통증이 완화되자, 나도 모르게 활동량이 늘어난다. 토요일에도 산엘 갔기에 일요일엔 쉬려하였으나, 그것이 쉽지가 않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인 아점(brunch)으로 끼니를 해결하곤 도봉산으로 향하니, 지난주부터 이어진, 단풍의 절정은 마지막 힘을 다하여 사람들을 즐겁게 하려는 듯, 더욱 붉고 노란색을 만들어 도봉산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었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부터 이어지는 단풍에 넋을 놓아서인지, 천축사에 들려 내려올 즈음엔, 조금씩 떨어지던 빗방울이, 도봉서원입구에 들어서자 우비를 입지 않고는, 산행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세차게 내리기 시작한다.

급하게 우비를 입고는 주위를 살펴보니, 어느새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든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풍경이 변하니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게으름 증의 발현으로 핸드폰으로 찍었더니, 노출과 셔터 속도가 맞지를 않았기에 흔들린 사진이 생겼다. 다음부턴 이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교훈을 얻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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