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유채꽃이 지고나면 이어서 민들레가 들녘을 덮어올즈음 한쪽에서는 짓푸른 보라색 꽃이 질세라

늦은오후에 유난히 그 아름다운 자태를 나타내기시작하는 꽃이 있습니다.

색상이 어두운 꽃들 - Blue/Violet Colour - 은 빛의 흡수가 많기때문에 흡수하고 넘쳐나는

역광하에 그 아름다운 자태를 들어냅니다.


오늘 소개는 “Paterson’s Curse” (패터슨스 커~스) - 패터슨의 저주” - 라는 꽃입니다.


일설에의하면


1850년대 호주 NSW 주 Albury (올 ~ 버리)라는 도시부근에 정착한

Jane Paterson 이 정원에 관상용으로 사용하기위하여 Europe (유럽)에서 들여왔다고 합니다.

해가 지나면서 정원은 물론 사방팔방 산이고 들이고 이꽃들이 퍼져나가

Jane 이 바라보면서 속수무책 (束手無策) 으로 그저 망연자실 (茫然自失) ....

시쳇말로 그야말로 “멘붕” 이 되었던것이지요...



그도 그럴것이 꽃이 지고난 후에

1 평방 미터에 일반 들에서는 30,000 씨앗, 가축 방목장에서는 13,000 씨앗이 발견될 만큼

어마어마한 번식력을 갖고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꽃풀에 독성이 있어서 말이나 돼지 등에는 치명적이라서

계속 먹으면 간세포가 파괴되어 죽음에이르고 여타 가축인 소, 양 등에는 덜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독성이 잘 알려지지 않아서 가축의 먹이로 사용하였는데

특히 South Australia (남호주) 에서는 풀들이 말라버린후 건조기후에 더 잘견디는

이 풀을 먹이대용으로 사용하였는데 Jane Paterson 이 고마웠던지

“Salvation Jane” 으로 지금도 불리고 있습니다.

Salvation 이라는 단어는 구휼 (救恤)이라는 뜻이기에 Jane 이 가축을 구하여준다는 의미같습니다.

NSW 주, Victoria 주 등에서는 이꽃의 폐해에 더 촛점을 맞추어

Paterson 이 저주를 했다하여 “Paterson’s Curse” 라고 부릅니다.

별명도 많아서

Blue Weed, Lady Campbell Weed, Purple Viper’s Bugloss,

Riverina Bluebell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학명은 Echium Plantagineum 이라고 합니다.


한가지 좋은점도 있습니다 - 꿀은 괜찮은지 양봉업자들은 대 환영입니다.

꽃에 화분이 많고 꿀도 좋와서 이 꽃들이 많이 핀곳에는 상당량의 벌통들을 갖다 놓기도 합니다.



[ 촬영 후기 ]

사진 3 번은 도로가 풀섶에서,

사진 4 - 5 번은 호숫가에서 흐린날 빗방울이 떨지는상황에서 담았습니다.
수분이 많아서인지 색상이 엷고 보기에도 여유로워 보입니다.

한가지 이상한점은 저렇게 꽃들이 만발한데 소들은 그렇다 하더라도
꽃에 민감한 말까지도 그냥 방목을 하고 있군요.
아마도 일년 열두달 먹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농부에게 아직 확인하지는 못하였습니다
Prev Next

테마 보기 위로 이동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