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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의 공룡능선은 기암과 괴봉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름이 붙은 기암과 괴석은 설악의 주변풍경과 어울려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움이 있지만, 이름이 없는 무명의 바위라 할지라도 눈길을 머무르게 하는 마력이 있는 곳이 바로 공룡능선이다.

큰새봉과 1275봉을 지나 천화대의 끝자락에 이르면, 크고 작은 6개의 봉우리가 보이는데 누구도 그 이름을 알려주는 이가 없었다.

크고 작은 봉우리 6개는 대청을 향해 일렬로 늘어선 형상인데, 바위의 끝이 날카롭기는 하지만 오히려 다정한 여섯 형제를 보는 듯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셔터를 누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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