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우리 할머니는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커진 걸 보니
곧 가을이 오겠구나" 하십니다 그런걸 어떻게 아시는걸까요? 신기해요

할머니는 엄마에게
"얘 너는 왜 그 귀한 아들 양말을 툭하면 짝짝이로 신키냐?
유치원 갈때도 짝짝이로 신키는겨? " 하세요

그러자 엄마는 할머니에게
"엄마 우리집 세탁기에 양말귀신이 사나봐
왜 맨날 양말이 한짝씩 없어지는지 모르겠어
전에는 짝 안맞는 양말은 따로 놔뒀다가, 제짝 나오면 맞춰 신으면서
괘씸한 양말 귀신같으니라고.... 어쩌고 저쩌고 구시렁 거렸었는데
안그래도 바쁜데 그것도 보통일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양말귀신을 욕할게 아니고 내가 생각을 바꾸기로 했어

내가 왜 이 짝 안맞는 양말 따위 때문에 신경을 써야 해?
양말이 짝좀 안맞는다고 잘못 되는것도 아닌데 그게 그냥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만들어낸 편견이라고 생각 하니 내 생활이 훨씬 편해졌어
그래서 이젠 그냥 손에 잡히는데로 신켜요 ㅎㅎ"

할머니는 어이없어 하고 아빠는 그런 개똥논리는 어떻게 생각해 낸거냐며 웃고..
할머니 절친들은 해든이 짝짝이 양말 신은게 더 귀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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