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른 아침,
캐빈의 나무빗장으로 걸어 놓은 잠금 장치를 열고 밖으로 나오다가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제 막 여명이 시작되려는 듯,
연분홍 장미빛 아침 노을이 하늘 가득 퍼지고 있었으며
호수에서는 물 안개가 수면 위로 뭉게뭉게 차 올라
신비로운 장관이 펼쳐지고 있었다.

물 안개가 빗살처럼 흐르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데
가슴속이 사정없이 쿵쾅거렸다.
고요한 아침의 호수 주변은
점점 물 안개로 가득 차 올랐다.

여행 중에
길 위에서 이렇게나
축복같은 물 안개를 만나다니,
나는 나도 모르게,
주님, 이렇게 아름다운 순간을 만나게 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하는 말이 나왔다.

저토록 완벽하게 아름다운 순간이 있을수 있을까?
황홀한 감동으로 인하여,
눈물겨운 행복감이 가슴 가득히 차 올랐다.


-미국 조지아주의 한 캐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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