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집에서 20 여 Km 거리에,
혹시 Sydney를 다녀간 분들은 Opera House 와 Harbour Bridge 가 있는 Sydney Harbour 를 기억 하실텐데,
바로 이 Harbour 의 세배크기의 호수 같은 댐 - Blowering Dam - 있습니다.

일부 구간에는 양쪽 물가에 물이 풍부한 곳에 있는 풀들은 연 초록, 조금 떨어진 곳의 풀들은 짙은 초록,

멀리 떨어진 곳의 풀들은, 정도에 따라 연갈색 부터 짙은 갈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갈색 풀들의 물을 향한 절규 - I Need You ! - 네가 필요해 ! - 라는 함성이 들리는 듯 합니다.

여러번에 걸쳐 촬영을 다녀왔는데,
오후 2시가 넘어야만 시간을 낼수가 있어서, 매번 태양의 위치가 한시 부터 세시 방향인 상태에서 촬영 하였습니다.

Caravan 을 가지고 와서 자연을 감상도 하고 좋은 풍광에서 쉬어가는 사람들,

저 멀리 풀밭에는 Kangaroo ( 캥거루) 와 Emu (이 - 뮤), 하늘에는 이름 모를 새떼 -

모두 자연과 어우러지는 생활이 매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멀쩡한 집을 놔두고 객지에서 고생하면서 동가식서가숙 (東家食西家宿) 하는 호주인들이
언뜻 이해가 안되면서도, 하여튼 그네들의 Life Style 을 동경도 하게 되는군요.

Kangaroo 와 Emu - 둘다 호주만의 동물 이면서 그 상징성이 호주문화의 곳곳에 배여있습니다
둘다 호주연방정부의 문장에 들어있기도 합니다.

간략하게 두 동물을 소개합니다.

♦️Kangaroo ( 캥거루 - ) 에 관한 진실 몇가지 :

Kangaroo 라는 말은 원주민의 GANGURRU에서 나왔으며
한동안 신화적으로 Kangaroo 는 “I don’t understand you” 라는 의미로 믿어 왔었는데,
1970 연대에 한 언어 학자가 해당 원주민 언어를 연구하여 “Grey Kangaroo” 라는 의미였다는 진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당시 - 1770 년 12 월 - Cook 선장 일행이 이상한 동물을 발견하고 원주민에게 물었는데
Gangurru 라고 답하니까 피차 상대언어를 모르다보니 오해가 있었나 봅니다.

암놈은 배에 Pouch (주머니) 가 있고 갓 태어난 새끼는 털이없는 미숙아로서
Lima Bean (리마 콩) 만 해서 - 길이가 약 2cm - 바로 주머니에서 9개월 동안 자라야
주머니에서 잠시 나와서 혼자 겨우 서 있을 수 있고, 18개월이 지나면 혼자 독립한다고 합니다.

네가지의 종류가 있는데 가장 큰 Red Kangaroo 는 몸무게가 80-90kg 에 키가 1.9 m 나 되며
호주 내륙지방에 분포 되어있고 우리가 익히 본 것은 아담한 크기의 Grey Kangaroo 입니다.

Top speed 는 약 70 km/h 며 2km 정도는 연속해서 40 km/h 속도로 달릴수 있다고 합니다.

Kangaroo 와 호주국민 전체수를 비교하자면 약 2 : 1 로 Kangaroo 의 숫자가 두배로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양질의 Kangaroo 고기를 소비하자는 운동이 있으며,

실제로 일부 정육 점과 Super Market 에서 판매를 하고 있으며,
세계 30 여개 나라로 수출이 되고 있고
한국에도 수출이 된다고 합니다 - 지방이 거의 없는 육질 이니까 건강식 이지요 !


♦️EMU ( 이-뮤 ) 에 관한 진실 몇가지 :

날지 못하는 새 종류 중에서 African Ostrich ( 타조 ) 다음으로 큰 새입니다.

키가 1.9 m 에 몸무게가 50 여 Kg 까지 나가며, 50 Km / h 속도로 달릴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 7 - 10 개의 Dark Green Egg - 길이 약 13 cm - 을
약 60 일 동안 숫놈이 품어서 부화한다고 합니다 - 세상에 이런 훌륭한 아버지가 있군요.

Emu 의 알은 식용이 가능 하고, 알 하나가 계란 10 개 정도의 양이라고 합니다.

원주민들은 Emu 에서 나오는 Oil 을 통증 완화, 가려움증 완화 등 약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Great Emu War ! - Emu 와의 기막힌 전쟁 이야기 -

1930 년대 초 세계 1 차 대전에서 돌아온 5,000 여명의 군인들이 정착지를 찾던중
Emu 들이 많이 살고 있는 Western Australia (지금의 서호주) 대 평원에
밀을 대량으로 재배 하게 되었는데 당시 울타리를 만들 재원이 없었다고 합니다.

기근이 들어서 밀의 수확량도 줄어든 상태에서 굶주린 Emu 들의 습격을 받고
달려드는 Emu 들에게 기관총 등으로 사격을 가하게 되었는데
죽이면 또 다음 놈들이 마치 Africa Zulu 족이 영국군대에 달려들 듯 하다보니
실탄을 다 소모 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20,000 여마리의 Emu 가 살고 있었는데 겨우 986 마리만 전사 (?) 하였다는
웃지 못할 Episode 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 한 마리에 총알이 서너개씩 박혀 있었다고 합니다.

Emu 의 완승으로 끝나서 그들에게 밀밭을 내어 주고 말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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