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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 454-3

대한민국 사적 제1호인 포석정은 신라 시대에 유상곡수의
연회를 행하던 곳으로 신라 宮苑(궁원) 기술의 독특한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최근엔 연회를 행하던 장소보다 의식이 행해졌던 곳이라는 설이 더 힘을 받고 있다.

신라천년의 종말을 내린 슬픈 자취가 기록되었으니 55대 경애왕때 일이다.
후백제의 견훤은 신라를 침범하여 지금 영천까지 쳐들어 왔다.
견훤이 쳐들어온다는 정보를 받은 경애왕은 고려의 왕건에게 도움을 청해놓고
이 곳 포석정에서 술잔치를 베풀었다 한다.

포석정 터 앞에 서니 만감이 교차한다.
유흥을 즐기다가 나라가 망했다는 경애왕의 슬픈 전설이 깃든 곳

지금은 물 없이 말라 그 형체만 있다.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지만, 세월의 흐름 앞에서 옛날의 일들을 다 알지 못하니
애달프다, 사라져간 옛일을 그 몇 사람이나 진정으로 슬퍼해 줄까.

서거정의 십이영가에도 나오는 포석정에 대한
시 한수를 소개하며 포석정 소개를 마칠까합니다.

十二詠歌(십이영가) / 서거정

포석정 앞에 말을 세울 때
생각에 잠겨 옛일을 돌이켜보네
유상 곡수하던 터는 아직 남았건만
취한 춤 미친 노래 부르던 일은 이미 옳지 못하네

함부로 음탕하고 어찌 나라가 망하지 않을쏜가
강개한 심정을 어찌 견딜까
가며가며 오릉의 길 읊조리며 지나노니
금성의 돌무지가 모두 떨어져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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