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아들 수능 성공을 바라며 조계사에 왔어요. 딸과 함께 국화 공양을 했죠. 아이들 응원하려고 광주에서 여기까지 온 거예요. 제가 바라는 건 아들 딸 잘 되는 것 뿐이죠. 아들 진환이는 스물셋의 나이에 다시 수능을 봐요. 광주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군 복무를 한 뒤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고 서울에서 다시 대학을 가겠다고 하네요. 구체적으로 무슨 일인지는 가족들도 몰라요. 그렇지만 믿고 응원해 주는 거죠. 딸 다희는 항공사에 취업해서 1년간 미국지사로 가요. 영어도 잘하고 착해요. 새로 시작하는 일들이 잘 되길 기도합니다. 몇년 뒤 같은 사람들을 다시 인터뷰 한다고요? 우리 딸 몇년 뒤 꼭 잘 돼 있을 거예요!"

어머니 장형미씨와 딸 이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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