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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의 문수봉 조망지에 올라 두꺼비 바위, 비봉능선을 바라보며 한참을 쉰 다음에 문수 암봉길로 향한다.

문수 암봉길은 커다란 화강암 덩어리인 문수봉의 남쪽 측면, 깎아지른 절벽에 박아 놓은 철제난간을 붙잡고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하는 곳으로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처음으로 오르는 사람들에겐 마의 구간으로 소문이 난 곳이기에 나약한 사람들을 보기가 힘든 구간이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친구들과 가끔씩 다니던 코스였으나 지금은 혼자 다녀야 하니 세월의 무상함을 확인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철 난간의 중간에서 산객들을 담고자 했으나 평일이라 그런지 만나기가 쉽지 않다. 30여분을 기다려 몇 장의 사진을 얻고는 이에 만족하며 비봉능선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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