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부산 사람들은
회를 먹는 방법이 다르다고 한다.

보통 다른 도시 사람들은
회를 걍 조금씩 먹는 반면
이 도시 사람들은
한 접시 가득 회를 내어놓지 않으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하는데... (확인은 못해드림..)

부산이나,
제주도나,
바닷가에 있으면 회를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가 않다 (사견)

한 번은 아주 맛나게 먹는데...
2번 이상이면
못. 먹.는. 다는 사실 (저만 그러나요?)

그래서
해운대에서도 고깃집이 장사가 된다는 사실 ㅋㅋㅋ

호텔/모텔들이 버글 다글한 동네 한자리에
삼빡 한 고깃집 하나 소개.



한국 식당의 좋은 점은....
손님이 들어가면, 그 뒤를 따라 음식이 같이 들어온다는 사실 ㅋㅋㅋ
여기 사시는 분들에겐 너무나 정상적이라 보이지도 않는 이 광경이
바깥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재미있는 구경이다.

입구에서 "...명 이요~~~" 아재가 소리치면
나 식탁에 앉는 속도나,
주방에서 기본 차림 나오는 속도나 ㅋㅋㅋㅋㅋ

유럽에서는:
1. 손님 입구에서 기다려얌
2. 안내 내지는 착석
3. 음료 물어봄. 뭐 마실룜??
4. 음료 가지러 감
5. 음료 배달과 함께 음식 주문
6. 음식 나오기 전 거의 아사 수준
7. 먹기
8. 계산서 청구
9. 거의 미이라 될 쯤에 청구서 나옴
10. 거의 1-1시간 반 걸친 식당 방문 끝

그래서~~
한국 이 광경이 너무 신속 정확 빨리빨리라
감탄하며 본다는+먹는다는.... 너무 조타는...




암튼.
회 보면 멀미 날려 할 때
고기 식당을 갔었는데...

올려준 대로 대충 굽고 있는데....
"불이야" 소리 나게 불붙기 시작...
우린 아무것도 못하고 앉아 허둥지둥.
(사진이나 찍고 말이지....)

냉철한 아재, 집게로 고기 퇴각 시키고
다시 불판 재 정비.
순식간에 일어난 불이야 생중계... ㅠ.ㅜ

내 고기들은
식당 가득 하얗게 뽀얗게 존재감을 남기고
반은 사라졌을 거야, 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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