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영국 매체 메트로는 고릴라 한 쌍(?)의 애틋한 사랑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작가 셜리 크루스(Shirley Kroos)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동물원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풀밭에서 뒹굴며 껴안고 입맞추는 고릴라들을 발견하고 카메라에 담았다.

고릴라들은 셜리에게 결정적인 순간을 들키기라도 한듯 째려보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계속 사랑 행위를 즐겼다.

로테르담 동물원은 사진에 찍힌 한 쌍의 고릴라가 수컷 고릴라 에이보(Aybo)와 타보(Thabo) 형제라고 밝혔다.

동물원 관계자는 "에이보(Aybo)와 타보(Thabo)는 3살 된 아기고릴라로 평소에도 사이가 좋은 이복형제다. 쾌활하고 장난을 잘 친다. 에이보(Aybo)와 타보(Thabo)가 성인 고릴라들이 짝짓기를 할 때 하는 행위를 보고 따라한 것 같다"고 밝혔다.

고릴라는 보통 11세~13세에 성적으로 성숙한 나이에 접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