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동남아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이 가장 질색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밥이 아닐까요?

우리나라의 찰진 쌀과 달리 가늘고 날아다니는(?) 느낌의 쌀로 만든 밥.
단 맛도 느껴지지 않고 먹어도 먹은 거 같지 않은 허한 느낌이 들죠.
이 밥은 확실히 볶음밥으로 먹었을 때 훨씬 맛이 있습니다.
하지만 볶음밥 하나만 시켜먹기에는 먹고 싶은 것이 너무 많죠.

그런데 필리핀에는 '갈릭 라이스'가 있답니다.
별도로 주문해서 먹을 수도 있고요..
리조트에서 일반적으로 주문하는 메뉴에 밥이나 감자튀김 등을 사이드로 주는데,
이 흰 밥을 갈릭 라이스로 바꿔 주문할 수 있는 거죠.

나오는 스타일은 레스토랑마다 천차만별이긴 해요.
어떤 곳은 버터를 살짝 넣어 향을 내기도 하고, 어떤 곳은 야박하게 마늘을 넣기도 하고..
갈릭 라이스 하나를 주문했는데 한 사발(?)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형태로 나오든 그냥 흰밥보다는 맛있습니다.
(갈릭 라이스 하나만으로 레스토랑의 스타일과 대략적인 음식 퀄리티를 짐작할 수도 있고요)

특히 마늘 좋아하는 한국인치고 이 밥을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요?
별도 주문 가격은 대략 1500원 정도,
사이드에 포함된 경우는 별도 요금을 받지 않는 경우도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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