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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다가오면, 올해의 포도들을 수확하고,
그 포도들로 포도주 만들기가 시작된다.

이 곳, 라인 마인 지역은
독일에서도 와인 재배 지역으로 유명한 곳이다.

포도 수확 후 포도를 짜면, 포도 쥬스가 되고,
그 포도 쥬스에 이미 들어 있는 효모나, 또는 따로 효모를 더 넣어 발효를 시키면,
맛있는 새콤 달콤한, 알콜이 포함된, 포도 레모네이드가 나온다.
이름 하여, Federweisser(훼더 바이서), 알콜이 함유된 포도쥬스라고 보면 된다.

포도주를 만들기 전의 단계의 아주 어린 와인으로,
포도 쥬스와 와인의 중간 정도이다.
보통 알콜 농도 4%에서 시간에 따라 11% 정도를 함유.
독일에서, 새로운 와인 중에 제일 많이 소비되는 술이다.

봄에 딸기와 아스파라가스, 여름엔 체리등 시즌 야채/과일을 팔던 자리에,
이젠 새 와인들과 이 훼더 바이서라는 술을 파는 판매대가 생긴다.

보통 9월 초에서 10월 말까지 생산이 되며,
이제는, 냉장 보관 방법으로 11월 심지어 12월에도 생산이 된다.

유산을 함유하며,
비타민 B1과 B2가 많이 들어 있고,
장 박테리아에게도 좋다고 한다.
(참고로, 스위스에서는 Federweisser가, 붉은 포도에서 나온 백포도주를 뜻한다고 한다.)
(Wikipedia참조)

훼더 바이서는, 계속 발효되는 중이라 뚜껑을 닫아 둘 수도 없고,
발효를 계속 하느라, 오래 보관도, 멀리 운송도 힘들어서,
와인이 나는 동네들 에서만 맛 볼수 있었다고 한다.

이 어린 와인을 사면, 알루미늄 뚜껑을 같이 주고,
이를 덮어서, 세워서, 모셔서 들고 와야 한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탄산의 생성으로, 기포가 계속 발생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백 훼더바이서와 적 훼더바이서 두 종류가 나온다.
시음대에서 조금 시음해 보고, 입맛에 맞는 걸로 사오면 된다.
대충 가격은 한 병 (750ml)에 3유로 정도.


탄산이 들어있어 맛이 상큼하므로,
같이 먹는 음식들은 다 기름진것과 함께 많이 먹는다.
전통적인 것이 양파 케익 Zwiebel Kuchen (달지 않고 피자 맛 비슷한 것으로 기름진 것)이나
독일 전통식인,
돼지 위에 뭘 넣은 Saumargen(옛날 독일 콜 총리가 잘 드시던 요리)함께 잘 어울린다고.

달짝 지근하면서도
톡 쏘면서도
약간의 알콜 느낌까지 들어있는
모두가 좋아할 맛의 아주 영계 와인.

10월 말까지 독일을 들릴 계획이 있으시면,
시내 길거리에서 꼭 시음해 보시길.
판매대에서는 잔으로도 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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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와인 #훼더바이쯘 #양파케이크 #초가을에나오는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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