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지난번에 이어, 망원동 나들이 2탄이에요!

망원동에서 망리단길보다 유명한 건 바로 이곳 '망원시장'이 아닐까 싶어요.

먹거리가 많은 시장이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생각했던 거보다 훨씬 더 규모가 크더라고요.

닭강정, 닭똥집 튀김, 찹쌀도넛츠, 홍어 무침, 호박 식혜 등
유명 먹거리들을 다 제치고 제 발길을 사로잡은 건 바로 요 시장 칼국수.

어느 시장이든 그 시장을 대표하는 칼국수집 하나씩은 꼭 있는 것 같아요.
여기도 시장 구경하고 간단히 끼니 해결하기 괜찮아 보여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가게에서 바로 뽑아내는 수타 손칼국수가 단돈 3천냥.
이 가격 실화인가요?ㅋㅋㅋ

전 손칼국수, 같이 간 친구는 들깨 손칼국수를 시켰습니다.
곱배기가 잘못 나왔나 헷갈릴 정도의 넉넉한 양에 완전 놀랐다는!

근데 맛은 놀랄 만큼은 아니었고요ㅋㅋㅋ지극히 평범한 칼국수 맛.
수타면이라 쫀득쫀득한 맛이 살아있긴 했지만요.

살짝 아쉬운 마음에 친구가 시킨 들깨칼국수를 한입 먹었는데,
으잉? 완전 제 스탈 ㅋㅋㅋㅋㅋㅋㅋ
소복한 들깨가루와 김가루의 조화가 은혜롭네요.
국물도 진득하니~ 계속 퍼먹게 되는 맛이었어요.
역시 들깨는 마법의 가루인가 봅니다 >_<

문뜩 문뜩 생각날 정도의 아주 뛰어난 맛은 아니었지만,
착한 가격에 푸짐한 시장 인심을 누리기엔 충분했습니다.

# 상호 : 홍두깨 손칼국수
# 가격 : 손칼국수 3,000원 / 들깨 손칼국수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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