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봉긋봉긋 산줄기
굽이굽이 물줄기
반짝반짝 빛줄기

우람한 용문산
시원한 북한강
아릿한 남한강

수묵화 두물머리
수채화 팔당호수
산수화 양수철교

물빛에 튕긴 햇빛
햇빛에 섞인 봄빛
봄빛에 묶인 맘빛

볼거리 그득한
구름도 쉬어가는
아담한 운길산 비탈

세조대왕의 기도
한오백년 은행나무
<동방 사찰 중 제일의 경관>

빛바랜 단청
까만 녹 문고리에
세월을 담고

팔각 오층석탑
정교한 대웅전 문살에
아름다움을 담고

詩 仙 茶
한솥에 담는
향긋한 다실 三鼎軒

한 줄 기둥
한 마음 山門
맞배지붕 일주문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
부처와 중생
번뇌와 해탈
진리는 하나
해탈문 불이문

끊어질 듯 말 듯
가느다란 생명수
약수전 앞 돌틈새물

속세 먼지 뒤집어 쓴
비닐 천막 간이 쉼터
곡차 먹거리집 <처음처럼>

깊은 굴속 18나한 물 떨어지는 소리
깊은 산속 은은한 성스러운 종소리
깊은 맘속 깊은 생각속 침묵의 소리

수종사에서 바라보는 산내들의 조화에 넋을 잃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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