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지난 7월 18일 오후 딸아이가 사는 콜로라도에 왔습니다

음악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올초 3월에 관람권을 미리해 예매해 두었다는 딸 덕분에
어제 (한국시간 7월26일) 저녁 8시 콜로라도 덴버 레드락에서 크로아티아 출신
두명의 첼리스트 <투 첼로스>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초대형 야외 공연장인 레드락은 9525개의 계단식 좌석으로 세계 유명 음악인들이
레드락에서 공연 하는것에 큰 자부심을 갖는다고 합니다
투 첼로스 역시 "드디어 레드락에서 공연을 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입니다" 라는
인사말로 공연을 시작했고 우리 귀에 익숙한 영화 음악 주제곡들로 대부ost, Moon River,
Rain Man, My heart will go on, 등등 다양한 레퍼터리로 청중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어린아이부터 백발의 노인까지 다양한 청중들로 객석을 가득 메운 야외 공연장은 간간히
비까지 내렸지만 잘 생기기까지한 두명의 첼리스트를 향한 환호성은 하늘을 찌를듯 했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조명을 모두 끄고 청중들에게 각자의 휴대폰 후레쉬를 켜게 해
수 없이 많은 별처럼 반짝이는 불빛아래 한 여름밤의 연주는 거대한 공연장을 한순간에 숙연하게 했지요

내 생애 두번 다시 기약할수 없는 딸 아이와의 레드락 공연 관람은
아마도 영원히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은 아름다운 기억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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