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작년쯤인가, 처음 먹어보고 깊은 풍미에 뿅~ 반했었던 이베리코 흑돼지.
이곳저곳에서 세계 4대 진미 요리 중 하나라고 칭하더군요!
이번에는 구이가 아닌 샤브샤브로 즐겨보았어요.

일반적인 소고기 샤브샤브가 아닌, 흑돼지 샤브샤브라니?
뭔가 엄청 생소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메뉴였어요.

고기 때깔 좀 보셔요 ㅠ_ㅠ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ㅋㅋㅋ
그리고 신기한게 육수가 일반 냄비가 아닌, 종이 냄비에 담겨 나왔어요. 무슨 원리일까요...?

고기 질도 상당히 좋았고, 육수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맛이었어요.
걱정했던 돼지고기 잡내도 하나도 안 났고요. 먹을 수록 육수는 더욱 진하고 구수해졌고요.
기름기가 적어서 돼지고기를 먹는데도 죄책감이 덜 드는 기분 ㅋㅋㅋ

사이드 메뉴로 시킨 간장새우밥.
간장새우 세마리랑 계란 노른자를 올린 밥이 나오는데,
새우껍질이 다른 곳과 달리 다 까진 상태라 먹기 편했어요!
가위로 송송 썰어서 노른자랑 비벼 먹으면 밥 도둑 ㅋㅋ
간장이 짠 쪽이 아니라 달달한 쪽이라, 제 입맛에는 더 잘 맞았습니다.

또 다른 사이드 메뉴였던 소고기 간장덮밥, 즉 규동은 양은 꽤 되는데
맛은 다른 메뉴에 비해서 좀 떨어져요. 이건 앞으론 패스하는 걸루...!

생긴 지 1년 남짓한 가게인데 인기가 아주 어마무시하더라고요.
알고 보니 원나잇 푸드트립에 나와서 더 핫해졌다고 하네요.

요즘 인기 있는 다른 곳과 달리 테이블 간격이 그리 좁지 않아서 좋았고,
많이 시끄럽지도 않아서 좋았습니다.

가격도 괜찮고, 분위기도 괜찮고, 무엇보다 맛이 제일 괜찮은 곳이었어요.
대기만 안 한다면 자주 찾을 텐데 말이죠.

# 상호 : 편백집
# 가격 : 흑돼지 샤브샤브 1인분 12,000원(사진은 2인분)/ 간장새우밥 6,500원/ 소고기 간장덮밥 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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