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포르투칼의 제 2의 도시, 포르토, 포토, Porto.

여행지를 정하고 나면
숙소를 정해야 하는데...

뭔가 색다른 숙소를 찾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

이 것 저 것 뒤지다 걸린 것이
보.트.호텔.

강위에 떠 있는 보트를 호텔로 개조한 것이다.

도시 포르토를 곁으로 흐르는 강, 도로.
이 강은
대서양으로 흘러 들어간다.

결정을 한 후 호텔을 들어가 보니 (올해 4월말)
문을 연지 몇 달 안된 새 개념의 호텔 (야호~~~)
물론 배는
오래된 배 였다.

포르토 시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지내는 곳이
리베이라 라는 해안/강변가.

그 강변 가에 꽁꽁 묵여져 있는 배 호텔.

예약 할 때
일부러 창문이 옆/앞으로 나있는 이 방을 원했었고.
선체 앞 부분의 이 2방을 제외하곤
나머지 방들은 창문이 하나인 방들이다.

총 40개의 방과
식당 1개
그리고 선루프(선댁)이 있는 배.

위치는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는 곳.
바로 앞이 식당/카페/그리고 액션의 장소.

바닷물 간만의 차가 있을 때는
거의 45도의 경사로, 굴러 내려 가거나
더듬더듬 내려가야 하는 입구 다리/계단.

방은....
키 큰 사람 + 덩치 큰 사람 또....
폐쇄 공포증 있는 사람들에게 비추이다.
원래 배 였던 탓에
공간에 대해서는 짠 편이니.

그래도,
아침에 눈을 뜨면
창 앞으로 다리가 보이고
그 옆으로
해안가를 청소하는 포르투칼 사람들이 보이고...

저녁엔
불켜진 다리와
별들과
그 다리 건너편의 성곽
그리고 강변가에서 청춘을 불사르는 사람들을 볼 수 있고...

한 밤에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 할 때면
조금씩, 아주 조금씩 움직인다는 느낌을 주던 배.
어디선가에서 중저음으로 아주 약하게 들리던
배의 엔진 또는 펌프 소리.
그 나머지로는
배라고 생각할 수 없이
땅에 발 꽉 디디고 있던 것 같은 배.
(배 멀미? 전혀 없다는...)


"색다른 경험"을 찾아 북한 갔다
생명을 잃는 무한도전 말고
이런 "자잔한 색다른 경험"은 어떨지...


...

#배호텔 #포르토 #포르투 #Porto #포르투칼관광지 #유럽와인생산지





Prev Next

테마 보기 위로 이동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