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 떠 오르는 붉은 태양을 담기 위해 밤을 달려 부산 앞바다까지 내려왔으나 어인 일인지 오메가라 불리는 그 분은 쉽게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비록 붉은 해는 떠오르지 않는다 하더라도 어둠을 물리치며 붉은 기운이 동녘 하늘을 물들이기 시작하는 것을 바라보며 주인공이 없더라도 세상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이 없으면 조연에 의해서라도 세상이 바뀔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어둠은 물러가고 밝은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녘의 하늘을 바라보며 세상은 서서히 열리고 있음을 알기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제나, 저제나 하며, 동녘을 바라보다, 반은 포기하는 심정으로 몸을 돌려 뒤를 바라보니 신세계가 거기에 있었습니다. 하늘도 파랗고 바다도 파랗고, 그 안에 들어있는 나도 파랄 것 이라는 착각마저 들 정도로 세상은 온통 파란색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조금은 냉정한 듯 한 세상, 조금은 차가운 듯 한 세상, 그러나 매우 환상적인 세상,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 때 묻지 않은 깨끗한 세상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나는 언제부터인지 어둠 속이 아니라 밝은 세상 속에 들어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것이 세상살이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유도, 생명도, 투쟁하며 얻는 자만이 누릴 자격이 있다는 독일의 문호 괴테의 말처럼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안방이나 거실에서 세상을 밝히는 아름다운 빛을 찾을 것이 아니라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는 것을 새삼 절감하게 됩니다.
이제나, 저제나 하며, 동녘을 바라보다, 반은 포기하는 심정으로 몸을 돌려 뒤를 바라보니 신세계가 거기에 있었습니다. 하늘도 파랗고 바다도 파랗고, 그 안에 들어있는 나도 파랄 것 이라는 착각마저 들 정도로 세상은 온통 파란색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조금은 냉정한 듯 한 세상, 조금은 차가운 듯 한 세상, 그러나 매우 환상적인 세상,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 때 묻지 않은 깨끗한 세상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나는 언제부터인지 어둠 속이 아니라 밝은 세상 속에 들어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것이 세상살이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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