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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글탱글 라면에 얼큰한 국물이 땡기는 그런 날이었어요. 지나가다 손님이 가득하길래 들어가 보게된 부대찌개 집이에요. 인사동 근처에 '양마니.kr' 이에요.

들어갔더니 벽면이 온통 사진과 메모들로 가득가득 했어요. '의정부 부대찌개' 소자를 하나 시키고 라면사리를 추가했어요.

기다리는 동안 사진과 메모를 구경했는데, 외국인 손님들이 써놓고 간 메모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방송에 출연했던 사진들도 간간히 보이고...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양마니.kr 이야기' 라고 이 가게만의 철학이 담긴듯한 문구가 적혀 있었어요. '소신있게 가족의 음식을 만드는 것처럼' 이라고 적힌걸 보니 왠지 더 믿음직스러운 그런 느낌?

굉장히 넓다란 전골 냄비에 육수, 햄, 두부, 파 등등이 담겨져 나와요. 국자로 국물을 끼얹어가며 끓이자 맛있는 냄새가 솔솔~ 불기 전에 라면부터 건져서 후루룩 후루룩 먹었어요 ㅋㅋ

생각보다 훨씬 맛있게 먹었던 곳이에요. 너무 자극적이거나 맵거나 짜지 않고, MSG 무첨가라고 써있었는데 정말 그런지 가벼운 맛이 아니라 깊은 감칠맛이었어요. 속까지 따뜻해지는 느낌? 일반적인 부대찌개는 고춧가루 맛이 매콤하게 나는게 특징이라면 여기는 매콤보다는 얼큰에 가까운 깊은 맛이 있었어요. 맛집인정!

무엇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좋아서 더 맘에 들어요. 나중에 소곱창 부대찌개나 오징어 부대찌개도 먹어보고 싶어요.


양마니.kr

의정부 부대찌개 소 13000원
라면사리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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