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에서는, 1년에 무려 90억 송이 이상의 튤립을 재배합니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한 송이씩 나누어 주고도 남는 양이지요.
튤립이 만개하는 봄, 튤립 꽃밭을 바라보면 끝없이 펼쳐지는 오색찬란한 물결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황홀함 속으로 빠져듭니다.
이렇게 많은 튤립을 재배하고, 튤립의 나라로 불리지만 사실 튤립의 원산지는
네덜란드가 아닌 터키입니다.

튤립은 1593년에 '튤립의 아버지'라 불리는 네덜란드의 식물학자 클루시우스에 의해
네덜란드 전역으로 퍼져 나갔지요.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할 때 마음의 위로를 얻고 예술적인
영감과, 그림의 소재를 얻는 장소가 정원이었다고 해요.
고흐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정원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연으로, 정원을 가꾸고
꽃을 기르는 일은 일상적이고 즐거운 활동입니다.
이런 네덜란드인들에게 튤립은 길게 뻗은 줄기의 아름다운 자태와 우아한 꽃 모양이
말할 수 없이 아름답고 매력적인 꽃이지요.

튤립은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이며, 꽃을 좋아하던 네덜란드인들에게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답니다.
튤립은 부유한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비싼 사치품이 되어 마치 귀족과 부유층의 전유물로 인식되었지요.
그러던 중 튤립의 알뿌리를 공격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변종 튤립을 꽃 수집가가
비싼 값에 사들인 것을 계기로 튤립 투기 열풍이 불기 시작했답니다.

당시 구근 1개의 가격이 집 한 채 값에 달했다고 하니 '튤립공황'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지요..?
당시 많은 농부들이 튤립을 재배했고,
튤립의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하자 튤립에 투자한 많은 사람들이 줄줄이 파산을 하고 맙니다.
이러한 네덜란드의 튤립공황은 투기 심리에 의해 거품이 만들어진 최초의 사례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튤립을 소유하려는 욕망이 이렇게 한 나라를 공황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지요.

네덜란드에서는 이런 웃지 못할 튤립에 대한 역사를 지닌 채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발전시켜 지금은 튤립 하면, 바로 네덜란드를 떠올릴 정도입니다.
한 번쯤 끝없이 피어 있는 튤립 꽃밭의 아름다움을 경험해 보고 싶지 않으세요
먼저 한 송이 튤립을 피우며 조금씩 튤립의 매력에 빠져 보는 건 어떨까요...?

꽃말 : 명성, 애정, 사랑의 고백, 황색- 헛된 사랑, 백색- 실연 입니다.


글 출처 : 화초 기르기를 시작하다

사진 담은곳 : 한동대학교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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