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일본의 대표적인 소고기 전골 요리인 '스키야키'를 아시나요?
최순실 씨가 청와대에서 즐겨먹은 음식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죠...ㅠ.ㅠ

몇 년 전에 처음 먹어보고 샤브샤브와는 또 다른 매력에 빠졌었는데
주변에 스키야키 집이 별로 없어서 자주 접하지는 못한 음식입니다.

종종 찾는 광화문 로얄빌딩에 새로운 스키야키 가게가 생겼길래 반가운 마음으로 총총총~

요즘에는 어딜가나 전골요리도 이렇게 1인용씩 깔끔하게 잘 나오는 것 같아요.
근데 평소에 먹었던 스키야키랑 조금 다른 비주얼??

샤브샤브랑 다를 게 없는 구성이라 의아해서 찾아봤더니
스키야키가 한 종류가 아니라 크게 관동식과 관서식, 두 가지로 나뉘더라고요.

냄비에 고기와 재료들을 하나씩 넣어가며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 먹는 스타일이 관서식,
샤브샤브처럼 냄비에 육수와 재료를 넣고 고기를 살짝 익혀 먹는 관동식입니다.

제가 예전에 먹어본 스키야키는 관서식이었고,
이날 제가 먹은 스키야키는 관동식이라 비주얼이 달랐던 거였어요.
뭐가 됐든 간에 입맛에만 잘 맞으면 되겠죠?ㅋㅋ

보글 보글 끓는 육수에 소고기를 살짝 익힌 다음, 요즘 아주 귀하신 몸!! 금란에 퐁~당!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서 먹어야, 노른자의 고소함을 만끽할 수 있지만
귀찮아서 그냥 흰자까지 같이 휘리릭 섞어서 먹었어요~

그래도 짭조름한 고기 맛을 잘 중화시켜주네요. 뜨거움도 식혀주고 부드러움은 더해주고요.
집에서 소고기 먹을 때도 이렇게 먹어봐야겠어요.

별 기대 없이 들린 곳 치고 맛은 괜찮았는데, 고기도 그렇고 밥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양이 좀 부족했어요.
새로운 가게를 향한 호기심 해소한 걸로 만족해야 할 것 같은...
스키야키 맛있게 하는 곳 아시면 추천 좀 부탁드려요 ㅋㅋ

# 상호 : 마루나베
# 가격 : 스키야키 9,900원 (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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