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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대성당 (성 바돌로메오 성당) 은 1562년 부터
1792년 까지 무려 23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가 대관식을 치룬곳으로 큰 규모와 역사를 자랑한다.

외부는 붉은색의 사암으로 지어졌으며 고딕양식의 이 성당에는
95미터 높이의 하늘을 찌를듯한 탑이 솟아 있다.

852년 카톨릭 왕조시대에 처음 만들어 진 후 증축을 거듭해 왔으나
제2차 대전시 큰 피해를 입어 복구했으며 그 이전에도 화재로 재건축을
반복해 와서 옛모습은 아니라고 하지만 여전히 아름답고 웅장하다.

교황이 성 바톨로메오의 해골을 성물로 보낸 이후 1239년 성 바톨로메오에
헌정되어 이 지역의 수호신이 되었으며 최근 고고학적 발굴로 7세기의
무덤 여러개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찾아 갔을때는 마침 해질 무렵이라 시간이 넉넉지 않아서
탑에는 올라갈 수가 없었다.
기억에는 안 나지만 탑 입장료가 꽤 비쌌는데 금방 올라갔다 내려오기에는
좀 아까워서 포기했지만 탑위에 올라가면 프랑크푸르트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오는 경치가 일품이며 14세기 양식의 성가대도 있다고 했다.

유럽의 성당들을 자주 찾다 보면 다 비슷비슷 하다고들 하는데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렇지 않고 저마다의 독특한
특색이 있다.

이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은 외관이 붉은 사암이라 독특하고 검고 중후한
지붕이 인상적이다.

성 바톨로메오의 성골함 외에도 이 성당에는 황금 성찬배, 알브레히트 뒤러
스타일의 판화들과 황금으로 된 성체 현시대가 있다.

언제나 그렇듯 시간에 쫓겨, 때로는 입장료가 아까워서 제대로 못 보고
돌아오면 아쉬움으로 남듯이 이 성당 역시 탑에 못 올라 가본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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