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저는 매운탕보다 맑은 국을 선호하는 편이라 복국도 지리로 많이 먹습니다.

그런데... 복어지리의 신세계를 창원에서 경험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엄청 충격받음.. ㅠ 머리만 동강 잘린 복어의 몸체!!

선명한 복어의 노란 꼬리~ 복어의 검은 살결...
이건 분명 복어입니다 복어!! "나 복어요~~~ "하는 아이들이 20마리가 넘게 탕에 퐁당 빠져있어요 ㅠ

복 지리탕을 많이 먹어봤어도 이렇게 생생한 복어 몸체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먹은 것은 복어가 아니었던가?? 종류가 다른 것인가??

혼자 물음을 던지며 떨리는 젓가락질을 시작했습니다. 전 사실 못 먹는게 없어요~~ ㅎㅎ 좀 충격은 받았지만 야금야금 잘도 먹었습니다.

토실토실하고 쫄깃한 복어의 살을 씹으면서 충격은 만족감으로 변했습니다. 그래도.. 사진을 차마 똑바로 못보겠네요.. 어흑 작고 앙증맞은 복어야ㅠㅠㅠ

보통 한 그릇씩 나오는 복어지리탕과 달리 이 곳은
큰 솥에 아삭하고 푸짐한 콩나물과 미나리를 복어와 보글보글~~ 끓입니다.
복어 양도 정말 많았어요. 맑은 국물이지만 얼큰하고! 시원하고! 깊고! 진한 복어국!! 이번 여름 무더위를 다 날린 것 같네요 ㅎㅎ

- 창원 지방법원 맞은편 '고빈 생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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