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1975년 추운 겨울날에

군대생활 바닷가에서 보초를 서고 있을때
그때 한 소녀가 전해준 이 책이 지금도 책장에 꽂혀있다.
소녀는 이책을 주면서 자기의 전부를 준다고 했다.

그동안 여러 책들을 정리했어도 이책은 없애면 죄를 짓는것 같아 지금까지 책장에 보관해 왔다.

당시 내가 믿음생활 했더라면 사정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그 소녀는 어디에 살고 있는지
할머니가 되어 손자를 데리고 쇼핑을 다니는지
성당에 다녔기에 지금도 본당에 나가서 묵주기도를 드리고 있는지

만나면 꼭 이책을 보여 주면서 위로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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