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에서는
한 여름에도 어디서나 만년설이 덮인 봉우리들이 눈에 가득하게 들어온다.
편편한 대지위에 유난히 우뚝 솟아 있는 그랜드티턴 산맥들( The Teton Range)중에서
단연코 Grand Teton Mt. 가 13,770 ft로 최고의 높이를 보여주며
대부분의 모든 산봉이 평균 11,200 ft를 넘는다.

그 설봉이 아름다운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멀리서 하얗게 눈 덮인 산세가 가파른 설봉들을 바라보기만해도 감동이 오고 가슴이 뛴다.

티턴 산맥에서는 아직도 여전히 단층 작용과 빙하의 침식이 진행되고 있으며
티턴 산맥 아래에는 호수와 강이 많이 있는데 모두 만년설에서 녹은 물이 곳곳에 호수를 만들어 놓았다.
가장 호수가 넓은 잭슨 호수부터 시작해서 리 호수, 제니 호수, 펠프스 호수등이 있는데
모두 티턴 산맥 아래로 있다

와이오밍주에 있는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은 1929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빙하로 만들어진 장엄한 산봉우리들,
만년설이 녹은 물이 만들어놓은 호수와
넓게 펼쳐져 있는 초원의 야생동물들이 어우러진 풍광이 가슴뛰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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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서부영화를 보았었다.
1953년도에 만들어진 George Stevens 감독의 영화이었다.
영화속에 나오는 배경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물론 영화도 좋았다.
그곳이 어디쯤일까 찾아보았더니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이었다.
그때부터 그랜드티턴은 내 가슴속으로 가득차게 들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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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많은 세월이 흐른뒤에서야
지금 나는 그 거대한 설봉앞에 서 있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서....^^


The Teton Range를 더 가까이 가서 보기 위하여 Jackson Lake Lodge로 갔다.
록펠러의 아들인 Rockerfeller Jr.가
이곳에 서서 주변의 경치를 보고 반해서 이 일대의 땅을 몽땅 사버렸다는 일화는 유명하고
그 후로 잘 개간하여서 정부에 기증하였다고한다.
Jackson Lake Lodge의 원래 이름도 Rockerfeller Lodge였다고....^^

아마도 이곳은 록펠러의 정신적 고향이 아닐까?
클린턴 대통령과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재임 시절 휴가를 이곳에서 자주 보낸 곳이며
각국 정상들이 모여 세계 평화를 논한 곳이기도하다.
특별히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
미.소 정상회담이 열릴때 정상들이 앉아 티타임을 즐겼다는 잭슨 레이크 랏지이다.

중앙 계단을 따라 2층 로비로 올라선 순간,
정면 유리 너머로 대형 벽화처럼 보이는 티턴 봉우리의 모습에 감탄을 하였다.
Mount Moran을 중심으로 펼쳐진 티턴봉우리와
그 앞의 Jackson Lake,
그리고 Willow Flat이라 부르는 바로 앞에 펼쳐진 넓은 평지..

이 랏지에 묵지 않아도
누구나 들어와서 편안히 앉아 티턴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수도 있다.
바깥으로 나가는 문을 통하여 나갔더니
주위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을 담고 있었다.


2016. 6. 9(수)
그랜드티턴 봉우리를 바라보며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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